어린이식품에 '비만 위험' 신호등표시 추진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8.20 09:15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식품에 비만 위험도와 영양성분 함량에 따라 녹색, 황색, 적색 등 색상을 표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성윤환·강성천·강석호·김영진·김재윤·유성엽·이혜훈·나경원·구본철·임동규·안상수·나성린·윤상현·임영호·정양석·이인기 의원 등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이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들어있는 총지방, 포화지방, 당, 나트륨 등의 영양성분 함량 및 열량에 따라 높음, 보통, 낮음 등의 등급을 정해 등급에 따라 어린이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녹.황.적색 등 색상과 모양으로 표시하도록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또 식약청장은 색상과 모양 표시를 할 때 원형의 모양에 해당식품이 갖고 있는 각각의 영양성분 및 열량이 하루 권장 섭취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명기하도록 했다.


이번 발의는 어린이 비만율이 최근 8년간 약 2배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정부의 정책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 의원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 문제는 경제적 손실이 2조원에 달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장기적으로는 수십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어 조기에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열량이 비만에서 가장 중요하고, 지방·당·나트륨 함량 등 도 중요하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어린이 먹을거리에 대한 정확한 성분분석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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