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순자산 올들어 17조 줄었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8.20 08:41

[펀드플로]총액 120조 안돼… 1년간 유입자금 고스란히 날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이 120조원 밑으로 줄어들었다.

20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에서 설정된 국내 및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19조8908억원으로 전일 대비 8918억원 감소했다. 이는 작년말 대비 17조2959억원 줄어든 수치다.

올 들어서만 12조6000억원 이상(국내주식형 9조8953억원, 해외주식형 2조7472억원) 자금이 유입됐지만 이를 포함해 34조원 가량을 날린 셈이다.

작년 9월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이 처음 120조원을 돌파했고 이후 중국펀드, 브릭스펀드 등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한 때 140조원을 웃돌았다. 그러나 최근까지 주가하락으로 오히려 지난 1년간 유입된 자금을 모두 날린 셈이 됐다.

이날 국내주식형펀드에서 115억원,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32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수익률 악화가 지속되면서 손실을 감수한 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서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식형펀드중 개별 펀드로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면 큰 폭의 자금유출입은 없었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175억운) 등 월말 자금이체 수요가 몰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적립식계좌로는 자금유입이 견조하게 이어졌다.


해외펀드중에서는 중국과 브릭스펀드에서 각각 235억원, 56억원이 빠져나갔고 미머징펀드에서 60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신흥시장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순유출이 3일째 지속됐다. 반면 원자재섹터로는 설정액 기준 196억원이 유입됐다.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1ClassB'와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1ClassA'로는 각각 153억원, 54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에서는 각각 53억원, 44억원의 설정액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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