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레디맥이 발행한 채권의 금리는 같은 만기의 재무부채권보다 113bp 높은 4.172%였다. 이는 이 회사가 발행한 채권에 대한 역대 최대 스프레드다. 지난주 패니매는 35억달러 규모의 3년만기 채권을 발생하면서 재무부채권에 비해 122.5bp 높은 금리를 보장해주었다. 이 역시 최대 스프레드였다.
재무부는 전날 구제금융이 필요하다는 배런스의 보고서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공적 자금을 투입해 국유화할 만큼 두 회사의 상황이 열악하지 않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그러나 채권 투자자들은 구제금유의 시기와 방안에 대한 불안감을 보였고 더 많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했다.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모기지업체의 자본 잠식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증폭됐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투자자들은 이날 입찰에 참여해 30%의 프레디 채권을 매입했다. 지난 5월 발행한 프레디 채권은 41.3% 사들였다. 지난주 패니 채권은 22% 사갔는데, 이 역시 5월 42%에 비해 부쩍 낮아졌다.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열기가 식은 것이다.
두 모기지업체 주가는 연일 급락세다. 이날도 프레디와 패니는 각각 7.74%, 4.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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