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준비해야-피셔·래커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8.20 05:33

조속한 금리인상 주장에서는 한발짝 후퇴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내 강경파로 꼽히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연방은행 총재와 제프리 랙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재강조했다.

피셔 총재는 이날 콜로라도주 애스펜에서 가진 연설에서 "경제성장 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는데 실패할 경우에 대비, 통화정책 담당자들은 금리를 인상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피셔총재는 물가상승이 정점에 달한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쉽게 역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피셔총재는 그러나 하반기 경제성장이 '제로'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둔화될 것이라며 조속한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피셔총재는 최근까지 다섯차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일하게 금리인상을 주장해왔다.

래커총재 역시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위험한 상태"라며 금리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래커총재는 유가하락과 경기둔화가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킬 것이라는 일반적인 전망은 '희망사항'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전이라도 금리를 인상해야 할 상황이 닥칠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나 앞으로 6개월간 경제성장률은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며 경기침체에 대해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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