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이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해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를 당시 방송특보를 맡았던 측근이다.
정연주 전 사장의 뒤를 이을 차기 KBS 사장에 유력 거론돼 왔으나 이날 KBS 공모 신청 포기 의사를 밝혔다.
차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날 논평을 내고 "김씨가 KBS 사장 응모를 포기한 것은 '살신성인'이라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이로써 김씨가 '이명박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를 했던 것은 한 자리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음이 입증됐다"며 "진정한 공정방송을 만들려는 몸부림이었음이 분명해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KBS를 코드방송으로 이용했던 사람들, 한나라당이 자신들이 한 것처럼 KBS를 코드방송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은 조용해 져야 한다"며 "KBS가 국민에게 되돌려지는 과정을 조용히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