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열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박 전 대표에게 계파 보스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는 지적을 반박하면서 이런 사실을 전했다.
허 최고위원은 "당내 주류측에서 지난 달 어떤 서클을 만들었는데 (박 전 대표께) 상의드린 적이 있다. '저쪽에서 서클을 만드는데 우리도 모임을 하나 결성하는 게 어떻습니까'라고 하니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께서는 '저 쪽이 한다고 우리도 하면 이건 완전히 계보로 보이지 않겠느냐, 저쪽은 저렇게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대로 할 길을 있는데 꼭 그렇게 대립적으로 모든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일각에서 박 전 대표를 '복당녀'라고 표현하는 데 대해 "박 전 대표께서 복당을 주장한 것은 총선 민심을 받들라는 얘기"라며 "이해도 안 되고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공천이 잘못돼서 탈당하고 당선하면 복당하겠다고 공약을 해서 유권자들이 당선시켜준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받들라는 것이지 복당이란 이름을 붙여서 그 가치를 폄하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최고위원은 광복절 연휴기간 일본에서 골프를 쳤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광복절에는 골프를 치지 않았고 골프를 목적으로 (일본에) 간 것도 아니었다"면서도 "국민이 보기에 (골프를 친 것이)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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