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올림픽 덕에 여름 과일 '好好'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08.19 13:01

중국과 시차 적어 술보다 '디저트 과일' 인기

무더운 날씨와 올림픽 특수가 이어지면서 여름 제철 과일이 빛을 봤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시차가 불과 1시간에 불과해 경기를 보면서 디저트 과일을 먹는 응원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수박, 참외 등 이달 들어 여름철 제철 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0%이상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월 36.6%의 매출 신장률을 보인 수박은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40.4%로 매출 신장 폭을 늘렸다. 참외와 복숭아, 자두 등도 각각 55.0%, 62.2%, 69.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박의 경우 올해는 일조량이 많고 강수량은 적어 예년보다 당도가 높아져 재구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림픽이 시작된 8일부터 17일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1.3% 증가했다. 참외와 자두도 각각 66.9%와 102.9%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독일 월드컵 때는 심야 시간대에 방송이 중계되면서 맥주와 소주 등 주류가 50% 가량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즉석조리 음식과 안주류의 매출도 40% 정도 높아졌었다.

하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1시간에 불과해 낮이나 저녁 시간대에 중계가 이뤄져 술보다는 디저트 과일의 매출 신장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기간 맥주는 35.5%, 야식용 즉석조리 식품은 27.5%, 안주류는 25.1% 매출이 신장했으며 소주 매출 신장률은 15.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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