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연료전지차로 美 횡단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8.19 11:47
현대기아차는 18일 수소 연료 자동차의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시작돼 오는 23일까지 2주 동안 열리는 미국 대륙 횡단 대장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 투싼 연료전지차 2대와 기아차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1대를 대장정에 내보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 9개사가 각각 개발 중인 수소 연료 자동차로 동부 메인주 포틀랜드시에서 서부 캘리포니아주 LA시까지 횡단하게 된다.

수소 연료 자동차의 안전성 및 실용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증대시키고 향후 수소차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정치권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18개 주 31개 도시의 학교, 연구소 및 군 기지 등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전시 및 시승회를 개최하고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도 개최하게 된다.

주요 경유 도시로는 뉴욕(13일), 워싱턴 DC(14일), 아틀란타(17일), 라스베가스(21일), 피닉스(22일), LA(23일) 등이다.

이번 행사에서 GM과 혼다는 동부지역에서만 차량을 운행한 뒤 종착지인 LA에서 재 합류하고, 다임러와 폭스바겐은 주기적으로 차량을 교체한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도요타, 닛산, BMW와 함께 동일 차량으로 총 2500 마일에 달하는 전 코스를 완주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을 독자 개발해 탑재한 투싼 연료전지차 (FCV) 2대를 참가시켜 독자 개발 기술의 주행 성능과 내구성 검증 기회로 활용중이다.

현대-기아차는 2004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5년간 미국 에너지부에서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시범 운행 프로그램에 참가해 왔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와 미시건주에서 29대의 투싼 및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총 누적 운행거리가 47만6000킬로미터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2006년 8월부터 국내에서 시범 운행 중인 차량의 누적 운행거리 22만6000킬로미터를 더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수소연료전지 차량 누적 운행거리는 이미 70만 킬로미터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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