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530 붕괴…亞증시도 초토화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8.19 10:28

외인 3일만에 순매도 전환…투신·연기금 매도지속

코스피지수 1530선마저 무너졌다.

전날 미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5% 하락한 영향에 외국인이 대규모 현·선물 주식 순매도에 나서고 프로그램 매물까지 쏟아지자 주가가 걷잡을 수 없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0시12분 1528.31까지 2.51%나 급락했다.

전날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던 일본 닛케이와 토픽스 지수도 3%에 가까운 급락세로 돌변하고 대만, 싱가포르 등 여타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108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순매도로 방향을 돌렸다. 이들은 지수선물을 5308계약 순매도하며 베이시스를 낮추고 프로그램 매물을 불러내고 있다.

순매수로 출발했던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371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며 5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491억원과 2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은 4일 연속, 연기금은 5일 연속 주식 순매도에 임하며 지수 하락에 앞장서고 있다.
다만 비차익거래가 117억원 순매수로 14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치면서 유일한 수급 방어군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전업종 지수가 추락하고 있다. 철강금속과 증권 및 보헙업종은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 시총 비중이 높은 업종의 낙폭도 2%대에 이른다.

장이 고꾸라지면서 전날까지 호재가 작용했던 모든 종목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자사주 매입 재료로 인해 낙폭을 0.2%로 막고 있는 것이 가장 선방하는 종목이다.
삼성전자가 2% 넘게 떨어졌고 포스코는 지난 4월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주도 모두 하락 전환했으며 전날 기염을 토했던 건설주도 모두 꼬리를 내린 상태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없이 103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 643개로 하락종목이 6배나 많다. 45개 종목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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