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하락한 1045.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7일 연속 오르던 환율이 하락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 금융시장 불안이 재개되면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 대비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또 유가가 안정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상승 요인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해외 펀드에 대한 환헤지 물량이 청산되면서 달러화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환율이 하락 전환했지만 이는 며칠동안의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물량 유입과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가 발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투신권 해외펀드 관련 달러 매수 요인 등 서울 시장의 수급상 상승 압력은 여전히 잠재해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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