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GM, 오스카상 광고 협찬마저 포기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8.19 09:14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인한 판매부진으로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

흉흉한 파산설까지 나돌고 있는 GM이 가장 큰 연례 행사중 하나인 아카데미상의 스폰서를 포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그동안 비용절감 일환으로 TV 광고를 대대적으로 줄여왔다.

GM의 한 대변인은 "그것은 대단한 자산이었지만 우리의 2009년 계획에는 적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GM의 철수로 ABC 방송은 강력한 오스카상 광고주를 잃게됐다.

미디어리서치회사인 TNS에 따르면 지난 지난 2월 방송된 아카데미상 시상식 방송의 광고시간에 GM은 무려 1350만달러를 투자했고 최근 11년간 시상식 방송 공고를 위해 총 1억1000만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GM은 앞서 다음달 ABC방송을 통해 방영되는 에미상 시상식에 대해서도 광고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로 했다. 에미상 역시 ABC를 통해 방송된다.

GM은 막대한 돈이 드는 대형 이벤트 광고를 포기하는 대신 인터넷 검색 광고 같은 디지털마케팅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ABC방송은 아카데미상 시상식 방송에 코카콜라, 맥도널드, J.C.페니 등 대기업들의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냈고, 여기서 해마다 8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광고가 줄어들고 있고, ABC 역시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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