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네패스↓, 그래도 상승여력 50%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08.19 08:07
한화증권은 19일 네패스에 대해 2분기 파생손실 및 업종 침체 전망을 반영, 목표주가를 종전 1만1000원에서 67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18일 종가 대비 56% 상승 여력이 있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감안,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네패스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1분기 영업이익 호조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관련손실이 발생, 순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과 반도체 및 LCD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때문"이라고 밝혔다.

네패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57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호조를 보였고, 순이익도 1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당초 순이익 예상치(2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는 2분기 말 환율이 예상보다 높아 통화선도 거래손실 및 평가손실이 1분기와 유사한 15억원을 기록했고, 자회사인 싱가포르 범핑 파운드리업체(NEPES Pte)의 적자지속으로 지분법손실(12억원)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네패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와 4분기 실적도 호전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03억원, 1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나 순이익은 51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내년에는 외형과 영업이익은 각각 7.0%, 3.2% 증가하고, 환율 헷지용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순이익은 176.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급락은 미국계 투자가인 CRMC의 집중 매도와 향후 반도체와 LCD 경기침체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실적 호조세, 안정적인 성장세를 감안하면 최근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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