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바예바, 5m5cm 세계新 '올림픽 2연패'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8.18 23:41
ⓒ로이터=뉴시스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26, 러시아)가 세계 신기록을 기록하며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이신바예바는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5m5㎝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기록은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최고기록(5m4㎝)을 1cm 경신한 것이다.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우승 당시 작성했던 올림픽 신기록(4m91㎝)보다 무려 14cm 높은 기록이다.

이신바예바는 이날 출전 선수 대부분이 경기를 마친 후 4m70cm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1차 시기에 가볍게 바를 넘은 뒤, 4m85㎝도 가볍게 성공했다.


이신바예바는 바를 2번밖에 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경쟁 선수들이 4m80㎝에서 대부분 탈락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미국의 제니퍼 스턱진스키도 4m80㎝에 성공한 뒤 4m90에 도전했지만 세 번의 기회 모두 실패했다.

이신바예바는 4m95㎝를 신청, 1·2차 시기는 실패하고 3차 시기에 바를 넘었다. 그는 이후 자신이 세운 세계최고기록을 깨기 위해 5m5㎝를 넘으려 했지만 1·2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서 5m5㎝를 훌쩍 뛰어 넘으면서 새로운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이신바예바는 러시아 국기를 몸에 두른 채 그라운드를 돌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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