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텔레비전 생중계된 연설에서 "주변인의 충고를 받아들여 국익을 위해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허세를 위할 때가 아니다"라며 "내가 탄핵 과정에서 지든 이기든 간에 파키스탄은 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지난 1999년 10월 무혈 쿠데타 집권이후, 8년 10개월 간 파키스탄을 통치해왔다. 그는 지난 2월 총선에서 패배한 뒤 정치적인 위기를 맞았다.
암살당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측이 이끌던 파키스탄 집권연정은 지난 8일 무샤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연정은 "무샤라프 대통령에서 19일까지 물러나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으며 대통령 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탄핵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