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사임결정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8.18 17:47
탄핵 압력을 받아온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65.사진)이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텔레비전 생중계된 연설에서 "주변인의 충고를 받아들여 국익을 위해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허세를 위할 때가 아니다"라며 "내가 탄핵 과정에서 지든 이기든 간에 파키스탄은 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지난 1999년 10월 무혈 쿠데타 집권이후, 8년 10개월 간 파키스탄을 통치해왔다. 그는 지난 2월 총선에서 패배한 뒤 정치적인 위기를 맞았다.


암살당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측이 이끌던 파키스탄 집권연정은 지난 8일 무샤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연정은 "무샤라프 대통령에서 19일까지 물러나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으며 대통령 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탄핵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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