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추석물가, 장관이 현장에서 챙겨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8.18 16:31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추석 물가와 관련, "장·차관과 국장 등이 재래시장이나 하나로마트 같은 직거래 장소에 가서 직접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계수치만 갖고 추석물가를 관리했다고 하지 말고 지방자치단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현장을 면밀히 챙겨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나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추석 물가를 점검하겠다"며 "품목별 물가표를 갖고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기업이 하청기업에 원자재값 상승 부담을 떠안기는데 대기업과 하청·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규제완화 혜택이 대기업, 중소, 소상공인에게 고루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정책을 쓰든 서민 채감되지 않는 정책은 호응이 있을 수 없다"며 "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공감정책 개발을 위해 평소 해오던 사고의 한계에서 벗어나 발상을 바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취임 후 6개월 동안에 대해 "긴 시간도 짧은 시간도 아니나 일손을 놓고 있었던 기간은 아니며 생각보다 많이 일하면서 워밍업하는 기간이었다"며 "다만 10조원이 드는 몇가지 중요한 서민민생대책 등이 국회 공전으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물가 관리와 관련, "오는 21일 추석물가 및 민생안정 대책에 대한 최종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예년에는 보통 추석 2주 전에 물가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했는데 올해는 1주 앞당겨 3주 전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도 "다음 주부터 공판장과 직거래장터 등을 통해 성수품 방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4. 4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5. 5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