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中증시 2300 마저 위협(상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8.18 16:52
중국 상하이증시가 18일 5%이상 폭락하며 2300선마저 위태로워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400선을 거침없이 뚫으며 전일대비 130.742(5.33%) 급락한 2319.87로 마감했다.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상하이 증시는 이제 2300선 붕괴마저 눈 앞에 둔 상황이다. 선전종합지수도 이날 5.89% 폭락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에도 불구,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는 이날 비유통주 물량 해제, 부동산경기 지표 하락 발표등 악재가 잇따르며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

◇되살아난 비유통주 악몽, 이번주 최대 고비

8월 보호예수 해제 예정인 비유통주 물량의 60% 가량이 이번주 집중적으로 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급 부담이 증시 급락의 요인이 됐다.

신화통신은 이날 47개 상하이증시 상장사의 1200억위안 규모(189억여주)의 비유통주가 이번주 보호 예수 해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8월 보호예수 해제되는 비유통주는 247억 4000만주(2000억위안 규모)로 지난달 대비 무려 320% 증가할 전망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가운데 1200억위안 규모가 이번주 보호예수 해제돼 8월 전체 비유통주 물량 가운데 60%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시장에 풀린 비유통주 물량은 6월보다 30% 감소해 중국 증시가 오히려 비유통주 압박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번달 해제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내내 중국 증시를 괴롭혀왔던 비유통주 악몽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경기 8개월 연속 하락, 부동산주 폭락

부동산경기지수가 8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발표도 악재가 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국가부동산경기지수가 102.36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64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 부동산경기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올 2분기들어 중국 주요도시의 주택시장 침체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충칭과 선전의 2분기 땅값 상승폭은 전분기 대비 각각 0.24%포인트, 0.28%포인트 하락했다. 이 밖에 청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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