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8일 전 거래일에 비해 4.48포인트(0.28%) 내린 1567.7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정규시장에서 1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지만 기관의 대량 매도로 2일 연속 상승 마감은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기관과 외국인들이 동시 매수에 나서면서 1582선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투신이 매도를 가속화하고 외국인도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장중 1561선까지 주저앉으면서 1560선 붕괴도 위협받았다. 장 후반 들어 외국인이 매수로 가닥을 잡고 개인의 사자 우위가 이어지면서 1567선에서 마무리됐다.
외국인들은 정규시장에서 10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였다. 개인도 정규장에서 78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이 1232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정규시장에서 111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시사에 힘입어 건설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GS건설은 전 거래일에 비해 4.7% 급등한 11만1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대우건설은 8.5% 오른 1만4100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도 7.5% 상승했다.
기계와 유통도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각각 2.3%와 3.1% 올랐다.
유통에서는 신세계가 3.7% 상승한 55만7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탔다.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로 분류되는 삼화전기와 성문전자, 삼화전자, 삼화콘덴서는 상한가를 달렸다. 탄소배출권 관련주인 KC코트렐도 7% 이상 급등했다.
전기전자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000원 내린 57만9000원으로 마감됐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LG전자도 3.7% 하락한 11먼7000원을 나타냈다. 하이닉스는 100원 떨어진 2만3400원을 보였다.
철강금속과 조선주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POSCO는 앞선 거래일에 비해 1.4% 하락한 47만4500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도 1.4% 내린 5만8100원이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하락 마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두산그룹의 인수포기에 영향을 받아 5%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0.1% 소폭 오른 채 장을 끝냈다. 2거래일 연속 오름세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해 31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505개였다. 보합은 6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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