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4%↓ 2400 또 붕괴… 악재 겹쳐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8.18 15:36

비유통주 물량 60% 이달 집중, 부동산경기 8개월째 하락

18일 상하이증시가 4%대 급락하며 다시 2400선을 내주고있다. 지난 13일 장중 한 때 2377.77을 기록한 뒤 소폭 올라 2400선을 회복했지만 증시는 다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오후 3시 25분 현재(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43% 하락한 2342.04를 기록중이다. 장중 19개월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안그래도 위축된 증시에 이날 비유통주 물량 해제, 부동산경기지표 하락 발표가 잇따르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고있다.

◇되살아난 비유통주 악몽, 이번주 최대 고비

이번달 보호예수 해제되는 비유통주 물량의 60% 가량이 이번주 집중적으로 풀릴 것으로 전망돼 수급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화통신은 이날 47개 상하이증시 상장사의 1200억위안 규모(189억여주)의 비유통주가 이번주 보호예수 해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올 8월 중국 증시에서 보호예수 해제되는 비유통주는 247억 4000만주(2000억위안 규모)로 지난달 대비 무려 320% 증가할 전망이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가운데 1200억위안 규모가 이번주 보호예수 해제돼 8월 전체 비유통주 물량 가운데 60%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시장에 풀린 비유통주 물량은 6월보다 30% 감소해 중국 증시가 오히려 비유통주 압박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번달 해제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내내 중국 증시를 괴롭혀왔던 비유통주 악몽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경기 8개월 연속 하락, 부동산주 폭락

부동산경기지수가 8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발표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국가부동산경기지수가 102.36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64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 부동산경기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올 2분기들어 중국 주요도시의 주택시장 침체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중경과 선전의 2분기 땅값 상승폭은 전분기 대비 각각 0.24%포인트, 0.28%포인트 하락했다. 이 밖에 청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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