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파업 앞두고 막바지 교섭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8.18 10:01

오늘 오후 2시 노사 교섭, 사측 수정안 제시할 듯

현대자동차 노사가 18일 올해 임협을 위한 막바지 교섭에 나선다. 사측이 얼마나 진전된 안을 내놓을지 또 이를 노조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부가 주목된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협을 가질 예정이다.

회사측은 지난 14일 열린 임협에서 임금 7만8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100만원 등의 임협안을 내놨다.

앞서 13일 교섭에서 사측은 노조의 요구대로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되 근무시간은 오전 근무조 8시간, 오후 근무조은 10시간으로 하는 '8+10시간'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노조는 미흡하다고 평가하며 19일부터 나흘 동안 2-6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이겠다며 사측을 압박해 왔다.


회사 안팎에서는 노사 양측이 지난 15-7일 동안 실무협상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사측이 18일 교섭에서 보다 진전된 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19일 오후 4시 이전까지 임협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나 문제는 사측의 수정 제시안에 대한 노조의 수용여부다.

노조는 회사측안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교섭에서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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