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위기, 들불처럼 번지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8.18 09:31

서브프라임 이어 프라임도 연체율 증가… 집값 장기하락 가능성 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가 일반모기지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서브프라임모기지 뿐만 아니라 프라임모기지에 대한 채무 불이행도 빈번하게 발생하기 시작해 침체된 주택시장을 더욱 압박하고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기지 분석기관인 로안퍼포먼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프라임모기지에 대한 연체율은 2.44%(총 41만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 정부 모기지 기관들이 행하는 대출 중 금액이 41만7000달러를 웃도는 대출을 의미하는 '점보론(Jumbo loan)'에 대한 연체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점보론 연체율은 4.03%를 기록해 전년비 2.92%포인트 상승했다.


초우량 대출인 프라임론에 대한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리 킬링어 워싱턴뮤추얼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뮤추얼의 프라임론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 발행된 프라임론의 2.19%가 올 6월30일 채무불이행됐으며 이는 2005년 발행된 프라임론의 채무불이행률보다 0.79%포인트 높은 수치다.

그동안 모기지 채무불이행 사태는 서브프라임모기지에서 알트에이론(Alt-A)으로 확산돼왔으며 이제 프라임론으로도 위기가 번지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패트릭 뉴포트 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프라임론으로 모기지 위기가 확산되어감에 따라 주택 가격은 향후 몇년간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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