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최고 연9.5% 육박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8.08.17 14:16

은행채 금리↑영향..변동금리 대출도 고공행진

고정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9.5%에 육박하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일부 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고 연 8%를 넘어서면서 대출자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신한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연 7.88~9.48%로 지난주 초보다 연 0.22%포인트 상승했다. 최고금리는 지난 5월6일 이후 3개월 동안 1.59%포인트 급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9.5%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7.74~9.24%와 8.64~9.24%로 0.15%포인트와 0.12%포인트 상승했고, 우리은행은 8.02~9.12%로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고정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은행채 금리가 연일 치솟고 있기 때문. 3년 만기 은행채 금리(AAA등급 기준)는 5거래일 간 총 0.25%포인트 상승하면서 14일 현재 연 7.08%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 은행채 발행신고제 실시 이후 최초로 3400억원 규모의 은행채를 평균 발행금리보다 높은 연 7.0%에 발행했다. 이같은 은행채 발행은 8월과 9월에 집중돼 있다.

현재 은행들의 유동성 비율이 낮아 단기자금 조달에 제한이 있고 물가상승으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은행채 금리의 안정세를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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