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프로모스 지분 8.6% 인수키로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8.17 15:52

6월 발표보다 지분 인수 소폭 감소, 8월말 투자 완료

하이닉스반도체가 대만 프로모스 지분 8.6%를 8월말 이전에 인수키로 했다. 당초 알려졌던 9.5%보다는 인수하는 지분이 다소 줄어들었다.

17일 하이닉스반도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오는 8월29일까지 대만 프로모스 주식 5억7600만주를 주당 6 대만 달러에 인수한다. 총 인수대금은 34억5600만 대만 달러(약 1148억원)다.

이는 6억4000만주를 주당 7.96 대만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던 지난 6월 발표보다 지분 및 인수가격 모두 낮아진 것이다. 이와 관련 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프로모스의 상황, 하이닉스의 펀딩 규모 등에 따라 인수 규모는 유동적이었다"며 "그렇더라도 애초 밝힌 8~10% 범위에서 인수하겠다는 계획에서는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이 지분을 재무적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현재 3개 안팎의 투자자들이 마지막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지분 인수 후 프로모스 이사회에 이사 1명을 파견하게 된다.


하이닉스는 지난 5월 프로모스와 50나노급 D램 제조기술 이전과 프로모스 지분 8~10%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이닉스는 기술이전 대가로 프로모스의 50나노급 생산설비의 상당 부분을 공동 활용하게 되며 여기서 생산된 제품을 일정한 조건하에 지속적으로 공급 받게 된다.

프로모스는 대만 3위의 D램 회사로 하이닉스와는 2005년부터 제휴 관계를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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