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전망] 외인 순매수 지속 주목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8.17 13:23

미증시 60일 이평선 돌파시 동조화 예상

이번 주(18∼22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지속 여부가 지수 상승을 결정하는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옵션 만기주를 맞아 주식현물과 지수선물 모두 순매수로 대응했다.
특히 선물은 4거래일중 3일간 순매수에 나선 데 이어 광복절 휴일로 인해 옵션만기일로 주간 거래를 끝낸 마지막 거래일에서 지난달 15일 이후 최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일, 10일, 20일 이평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주초 선물 추가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흐름은 200선을 중심으로 한 횡보국면을 벗어난 게 아니다.
지난달 16일 192.35까지 연저점에서 24일 211.45까지 6거래일간 2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뒤 3주간 196.80∼207.10의 10포인트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방향성이 잡혔다고 말하기 이르다.


유럽과 일본이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중국 증시가 침체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 대해서만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근 기관이 순매도 관점을 접고 순매수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나 개인은 사뭇 공격적인 차익실현에 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연저점을 기록한 뒤 우상향 패턴을 보이고 있는 미증시가 60일 이평선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끄는 선도주자로 입지를 굳힌다면 여타 국가 증시가 동반 상승세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겠지만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해소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여전히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부담이 큰 상황에서 베이시스가 1.0선까지 악화됐다. 12일 연속 1조7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일관하면서 지수방어에 일등공신인 비차익거래 순매수의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9월 쿼드러플위칭데이에 다가갈수록 프로그램 부담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글로벌 상품가격 하락세가 경기 둔화의 방증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고 경기 회복을 뜻하는 긍정적인 해석으로 거듭날 때까지는 지수가 일방적인 흐름을 보이기보다는 반복적인 등락을 되풀이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