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개막식' 시리즈, 소수민족도 '짝퉁'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8.16 14:36
↑ 사진: 희망지성(SOH)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소수민족으로 소개됐던 어린이들이 사실은 모두 한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개막식에서 56명의 어린이들은 각각 중국 내 56개 민족의 전통의상을 입고 오성홍기와 함께 입장해 '하나의 중국'을 연출했다.

하지만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4일 위안 지펭 '은하 어린이 예술단' 부단장의 말을 인용해 "56명의 어린이들이 모두 이 예술단 소속으로 한족이며 소수민족은 단 1 명도 없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논란이 확산되자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의 공연에서 소수 민족의 옷을 입는 것은 관행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개막식 때 배포된 각종 공식자료에는 소수민족 출신으로 알려져 눈속임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개막식 어린이 '립싱크' 파문에 불꽃 쇼 컴퓨터 그래픽, 박수소리 가짜 의혹, 가짜 피아노 연주 논란 등 '짝퉁' 올림픽이라는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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