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가 학교 가기를…" 22일 金心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8.08.19 08:47

주성엔지니어링·현대하이스코 새로 동참

예지(11살ㆍ가명)가 시력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뇌종양의 하나인 두개인두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빨리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 말에 예지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수술 후 종양의 영향으로 한쪽 눈이 거의 실명상태가 됐고, 신장기능도 상실됐습니다. 평생 약물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나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어머니는 지난 6월 말 의사선생님의 말에 앞이 다시 캄캄해졌습니다. 외래 정기검진을 받다 재발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지는 바로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출혈이 멈추지 않고 부기도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출혈을 멈추게 해 더 큰 위험을 막기 위해 뇌 절단수술을 통해 죽은 부위를 잘라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수술 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고 있지 못하는 상태에 있지만 점점 부기도 조금씩 가라앉고 호전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병상에 누워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예지를 보는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보증금 300만원에 월 20만원의 월세에 아이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보호자 대기실에서 박스를 깔고 지내고 있습니다.

치료비로 빚만 2500만원을 졌습니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월 5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앞으로 발생합니다. 어머니는 하지만 아이만 나아진다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려고 합니다.

8월 '금요일의 점심'은 오는 22일에 열립니다.


머니투데이가 2006년 6월부터 시작한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한 이웃사랑 캠페인입니다.

지난 7월 대우증권 쥬얼리아 옵셔널캐피탈 KTB자산운용 A&D엔지니어링,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 여러분이 모아 주신 성금은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혜정양에게 전달됐습니다.

이번 달에는 현대하이스코와 주성엔지니어링의 임직원 여러분이 새로 동참합니다. 예지네에 가족에 다시 희망의 싹이 돋아날 수 있도록 기업 관계자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 행사명 : 제27회 금요일의 점심

◇ 일시 : 8월 22일

◇ 참여업체 : 머니투데이 대우증권 현대하이스코 주성엔지니어링 A&D엔지니어링 쥬얼리아 KTB자산운용 옵셔널캐피탈

◇ 참여문의 : 머니투데이 문화기획부 (02) 724-7771

◇ 기부계좌 : 하나은행 이웃사랑 계좌 196-910005-82305<예금주:(주)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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