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경기, 바닥은 언제쯤?(종합)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8.14 23:47

기존주택 매매 10년 최저, 주택압류 1년새 55%↑

부정적인 부동산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됐다.

14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분기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가 10년래 최소인 490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NAR에 따르면 2분기 단독주택 및 콘도미니엄 매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491만3000건(연률 기준)으로 집계됐다.

2분기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만3500달러에서 20만6500달러로 7.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150개 도시 지역 중 115곳의 집값이 하락했다.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캘리포니아주의 주도 새크라멘토로, 이 지역 집값은 1년새 36% 곤두박질쳤다. 플로리다주의 케이프코럴과 포트마이어스, 캘리포니아주의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LA 등도 집값도 30% 이상 떨어졌다.


주택 압류신청은 1년새 55% 증가했다. 주택압류정보 제공업체 리얼트랙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주택 압류신청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 압류신청은 총 27만2171건으로 전월에 비해서도 8% 늘어났다. 이는 사상 최고인 5월의 27만3001건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케이스-실러지수에 따르면 주택압류건수가 사상 최고에 달했던 5월 미국의 주택 가격은 2001년 이후 최대인 15.8% 하락했다.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 압류 처분 역시 184% 급증했다. 이는 2005년 1월 리얼트랙이 관련 자료를 제공한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다.

올해 1~7월 은행권의 주택압류는 77만5244건으로 지난해 전체의 약44만5000건과 2006년의 22만4000건을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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