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첫 계룡대 순시 "강군 육성"(상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8.14 17:40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순시하며 "선진강군 육성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계룡대에 도착해 이상희 국방부장관, 김태영 합참의장,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김은기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의 영접을 받고 대연병장에서 3군 합동의장대를 사열했다.

사열식에는 임 참모총장을 비롯해 군 장성 126명과 부사관, 여군, 사병 200명이 참석했으며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이 대통령은 임 참모총장과 사열차량에 탑승, 육·해·공 3군 의장대의 거수 경례를 받은 뒤 사열대로 돌아와 군에 대한 신뢰와 격려의 징표로 전 장성에게 지휘봉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회의실에서 계룡대 전 장성 및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 1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해·공군 현황보고를 받았다.


임 참모총장은 보고에서 "육·해·공군 전 장병은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정예화된 선진강군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계룡대 사열과 관련, "영토보전과 국토수호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며 "현직 대통령이 공식행사가 아닌 평시에 계룡대를 방문해 사열을 받은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지휘봉 수여와 관련, "장성으로 진급하면 지휘봉을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받게 되는데 그동안 진급한 장성들의 경우 지휘봉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가 있어 이번에 일괄적으로 새로 수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계룡대 순시에는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 대변인, 이홍기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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