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놓친 양태영, 또 편파판정 논란

머니투데이 김정주 인턴기자 | 2008.08.14 17:19
↑포털 다음의 베이징올림픽 코너 양태영선수 응원방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체조 양태영(28) 선수를 응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던 양태영이 이번에도 설욕을 씻지 못하자 이에 격분한 네티즌들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14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체조 결선에서 양태영은 또 다시 편파판정에 휩싸이며 8위에 그쳤다.

양태영은 이날 안마에서 작은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무난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심판은 13.7이라는 낮은 점수를 주었고 이는 두 차례나 안마에서 떨어진 일본 선수가 받은 13.8보다도 더 낮은 점수였다. 양태영과 코치진은 즉각 항의했고 심판은 채점이 잘못됐음을 인정하며 14.3점으로 점수를 조정했다. 그러나 양태영은 결국 합계 91.600을 획득하며 결국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날 포털사이트 다음의 베이징 올림픽 코너 네티즌 응원방에는 '양태영 선수, 우리가 메달을 걸어줍시다'란 제안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빗발치고 있다.

다음은 지난달 31일부터 8월 31일까지 '네티즌 응원방'에서 5000명의 응원 댓글을 받은 선수에게 순금 펜던트와 응원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태영 선수의 응원방은 개설된 지 약 2시간이 지난 오후5시까지 3500여 명이 응원에 참여했다.


응원방을 개설한 네티즌은 "아테네에서 편파판정으로 인해 동메달을 목에 건 이후 다시 베이징에서 도전했지만 결국 또다시 편파판정으로 인해 쓰라린 아픔을 겪었다"며 "양태영 선수에게 우리가 메달을 걸어주자"고 제안했다.

현재 이 코너에는 42명의 선수의 응원방이 개설된 상태이며 5000명 이상의 응원 댓글을 받은 선수는 12일 근육경련으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역도 이배영(29)뿐이다.

한편 양태영이 '무한도전의 저주'에 휩싸였다고 우려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외부 게스트들이 방송 출연 이후 안 좋은 일을 겪은 것을 빗댄 것.

지난 해 6월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프랑스의 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31)가 출연 후 부인과 이혼을 했고 같은 해 12월 패리스 힐튼(27)도 출연 후 대부분의 재산을 상속 받지 못하면서 이 같은 루머가 떠돌았다.

양태영은 19일 열리는 평행봉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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