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벌닷컴'이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1차 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개 공기업 가치를 평가한 결과 산업은행의 시가총액이 총 29조13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지주는 15조1934억원, 하이닉스는 11조9170억원이었다.
이르면 다음주 매각공고가 뜰 것으로 예고돼 재계의 이목이 쏠린 대우조선은 시가총액 9조8758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9조7837억원), 한국자산신탁(9조7261억원), 기업은행(6조4014억원), 대우증권(6조22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조1401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헤비급' 공기업들이 민영화될 경우 인수합병(M&A) 등 한바탕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결손액이 많아 가치 산정이 안 되는 한국항공우주, 팬택, 팬택앤큐리텔은 제외됐다. 평가기준은 상장사의 경우 지난해말 종가 기준으로 산출된 시가총액이 적용됐고 비상장사는 증여상속세법의 비상장사 평가에 따라 산출된 기업가치에 상장 및 경영권 프리미엄 50%가 할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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