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선진당에 "공동 원내대표 보장해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8.14 15:58

원 구성 협상 소외에 반발…공동참여·공동서명 보장 요구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14일 회견을 갖고 자유선진당과 함께 만든 교섭단체 '선진과창조의모임'의 원내 활동에 공동 원내대표의 동시참여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양당은 공동 원내대표제를 채택했으나 국회법에 따르면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명만 등록 가능하다. 이에 양당은 매년 번갈아 1명씩 등록하기로 했다. 올해는 자유선진당 차례다.

하지만 양당은 한나라당,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에 공동 원내대표가 동시에 참여하느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 왔다. 또 당 정체성이 다른 만큼 정책공조를 놓고서도 마찰을 빚었다.

문 대표는 회견에서 "선진당은 다른 교섭단체가 공동대표 참여에 동의할지 우려를 표명해 왔다"며 "본인은 어제(13일) 오전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만나 교섭단체 대표협상에 공동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고 홍 원내대표는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에게도 협조를 구하고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모든 주요활동이나 문서에서 사전협의, 공동참석·공동발언, 공동서명할 것 △선진과창조의모임은 18대 국회 운영기간 동안 공동운영 △어느 한 쪽이 교섭단체를 파기할 경우 상임위원장 등 모든 역할을 반납할 것 등을 선진당에 요구했다.

또 양당 대표간 회동을 월 1회 이상 열고 정책공조 확인을 위한 합동의원총회를 월 1회 이상 열자고 제안했다.

그는 "공동 교섭단체 구성은 새로운 정치실험이고 등록대표 중심으로 독자적으로 운영된다면 오래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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