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파업으로 총 1300여억원 생산차질"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8.14 11:46
기아자동차는 14일 노조가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2시간씩의 잔업을 거부키로 함에 따라 300여억원(2250여대)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또 이번 부분파업이 올해 들어 5번째로 이에 따른 생산차질액이 모두 1300여억원(1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주간조는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야간조는 15일 새벽 1시30부터 5시30분까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는 금속노조 쟁의대책위원회가 중앙교섭 미타결 사업장에 대해 부분파업 지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기아차 노사는 그동안 중앙교섭 참여에 대한 논의와 단체협약안에 대한 교섭을 병행해 왔지만 중앙교섭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기아차는 지난 12일 지부교섭에서 회사측 중앙교섭안을 제시했지만 기아차 노조는 기준으로 삼고 있는 GM대우안에 비해 미흡하다며 수용하지 않고 있다.


기아차는 계열사인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의 중앙교섭안을 노조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노사는 그러나 중앙교섭안과 달리 임단협안에서는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

기아차 노사는 임단협을 위해 지난 13일까지 6차례의 교섭을 가졌으며 노조가 요구한 임단협안 107개 중 80개안에 대해 합의를 완료했다.

노사 양측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27개 잔여조항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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