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독도, 단호·냉철히 대처할 것"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8.14 11:30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독도를 포함한 영토 주권과 관련해서 대통령으로서 단호하고 냉철한 의지를 가지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독도연구소 개소식 참석자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영토이며, 영토의 보전은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독도 영토를 수호하는 데 정부와 민간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우리 모두가 독도지킴이가 될 때 독도는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것"이라며 독도 수호를 위해 모두가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독도 문제는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밀하게 대응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우호적인 국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도연구소가 이런 역할을 맡아 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독도연구소에 대한 기대와 당부와 함께 독도 영유권을 수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제안을 제시했다.

이진명 프랑스 리옹3대학 교수는 "독도 관련 자료들을 연구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베이스화하는 전자 도서관을 구축하자"고 제안했고 박기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 단장은 "청소년들을 해외로 보내기 전에 독도 관련 교육을 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한다면 해외에서 21세기 안용복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안산 강서고등학교 강소미 학생은 "청소년들이 피부로 직접 독도를 느끼고 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는 독도문제에 대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대응하기 위해 동북아역사재단에 독도연구소를 설치하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독도연구소 개소식이 열린 뒤 이뤄졌다.

간담회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김현수 초대 독도연구소 소장 등 독도연구소 출범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를 비롯해 독도 영유권 수호를 위해 노력한 국내·외 인사 20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국지명위원회(USBGN) 독도 표기 변경을 제보해 원상 복귀시키는 데 노력한 김영기 조지워싱턴대 교수와 뉴욕타임즈 등 세계 유력 일간지에 독도 광고를 게재해 해외에 독도를 적극 홍보한 서경덕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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