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편의점에서도 펀드 가입을?

머니투데이 박소현 머니투데이 방송기자 | 2008.08.14 11:42

‘GS 자산운용’의 획기적인 경영전략



정부의 금융규제가 완화되면서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금융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지난 달 25일에 열린 금융위원회에서 자산운용업 허가를 따낸 ‘GS그룹’도 그 중의 하나이다.

GS그룹은 기존의 건설, 유통, 화학 같은 제조업 중심의 시스템이 이제는 성장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미래 성장 가능성의 기반으로 ‘GS 자산운용’을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그룹의 대표이사로 임명된 전 교보투신운용 사장 김석규 대표는 13일 머니투데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영전략의 기본철학으로 장기투자의 원칙을 우선으로할 것이며, 상품 판매 채널로는 은행, 증권사 뿐만이 아니라 제 3의 채널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제 3의 채널’이란 온라인 채널, GA채널, 계열사를 이용한 새로운 유통망 구축을 의미한다. 이 중 GS그룹의 계열사인 GS칼텍스, GS건설, GS리테일, GS이숍 등 그룹이 갖고 있는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독특하다.

한마디로 고객과의 접근성이 용이한 ‘GS 25, GS 수퍼마켓, GS 마트 및 GS 홈쇼핑’등이 금융상품 판매처로 좋은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된다면 고객들은 굳이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을 필요 없이 가까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또, TV 시청 중에도 금융상품을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향후 주가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그동안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위협 탓에 증시가 약세장을 지속했지만 최근 유가 하락과 중국의 구매 관리 지수의 내림세를 봤을 때 이미 큰 고비는 지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올해 안에 시장의 저점이 형성된 뒤 주가는 다시 오름세를 탈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과 중국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현재 증시상황에서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비중을 점차 높여가야 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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