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11~12일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SK기술원을 방문해 SK에너지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 관련 연구ㆍ개발(R&D) 현황을 파악하고 SK㈜의 생명과학 사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약 개발 사업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SK기술원 연구원들과 직접 토론도 벌였고, 임직원과 테니스를 치며 같이 땀을 흘렸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과 여자 핸드볼 대표팀 응원 등 중국에서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하자마자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우리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사업은 기후 변화와 환경,식량,에너지 등과 관련된 분야다"라며 "SK에너지와 SK텔레콤 등 계열사들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관련 분야에서 열심히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기술원이 추진하고 있는 개별 과제들에 국한하지 말고 전 세계적인 메가 트렌드와 접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는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수소 스테이션 운영 등 각종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인 SK㈜의 사실상 첫 사업인 생명과학 분야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SK기술원에 있는 SK㈜ 생명과학 사업부로부터 간질치료제,불안증치료제,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등의 신약 임상실험 진행 상황을 직접 보고받았다.
SK C&C의 상장을 통해 지주사 전환작업이 마무리 되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SK㈜의 생명과학 분야에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또 채용과 투자를 늘려 경제살리기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브랜드 관리실의 임수길 팀장은 "최 회장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면 19일 열리는 정례 사장단회의에서 하반기 경영계획을 조정하고 점검할 것"이라며, "채용, 투자 등 경영목표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8월 말 고(故) 최종현 회장의 10주기와 9월 초 SK에너지 울산 고도화설비 준공식 등이 예정돼 있어서 당분간 국내 현장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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