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2학기 서울 주요대학 모집요강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8.13 16:58

(종합)"지원대학 3곳안팎 선정, 소신지원해야"

다음달 8일부터 2009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시모집의 경우 정시모집에 비해 학생부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능보다 학생부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 좀 더 집중하는 편이 유리하다.

그러나 일반전형 152개 대학 가운데 84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해 수능을 완전히 무시해서는 곤란하다. 지난해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수시2학기에서 탈락한 비율은 고려대 34.5%, 성균관대 40%, 이화여대(수시2-1) 26.7% 등 무시 못할 수치다.

여기에 논술의 중요도도 커졌다. 정시에서 논술을 폐지한 대신 수시에서 논술 비중을 높인 대학이 많아졌기 때문.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 28개 대학이 논술을 실시한다. 논술만 100% 반영하는 대학도 5곳이나 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이 같은 특성을 잘 고려해 지원대학 3곳 안팎을 선정,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다음은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2학기 모집요강.

◇서울대 = 전체 모집정원(3114명)의 60%(1882명)를 수시2학기 전형으로 뽑는다. 정원내 전형 인원은 △특기자 1077명 △대학별독자기준 775명 △지역균형선발 775명 등이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전형 인원은 60명이다.

특기자 전형은 인문·자연계 모두 해당 분야의 올림피아드 입상자와 관련 교과목 우
수자 등을 중심으로 뽑는다. 1단계 서류 평가(100%)로 선발 인원의 2∼3배수를 뽑은 뒤 2단계 전형에서 1단계 성적(50%)과 면접·구술고사(30%), 논술고사(20%) 점수를 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2단계에서 1단계 전형 성적(50%)과 면접·구술고사(50%) 점수만으로 평가하며 논술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 고려대 = 서울캠퍼스에서 2115명, 조치원캠퍼스에서 838명 등 모두 2953명을 수시2학기로 선발한다.

학생부 우수자의 경우 학생부(교과) 90%, 서류(학생부 비교과, 자기평가서) 10%를 반영한다. 교육기회균등 전형에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적용해 학생부 비교과, 자기평가서 등 서류(50%)와 면접(50%)으로 선발한다.

수시2-1의 일반전형 최저학력기준은 인문·자연계 모두 4개 영역 평균 2등급이다. 수시2-2는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며, 우선선발 전형에서 법대·경영대·정경대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1등급 이내여야 한다.

그 이외의 단과대에서는 수리, 외국어 영역 1등급 이내에서 선발한다. 자연계열은 의과대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리가형, 외국어 1등급 이내다.

◇연세대 = 서울캠퍼스에서 2165명, 원주캠퍼스에서 1066명을 각각 선발한다. 250명을 뽑는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면접을 폐지하고 학생부 교과 90%와 비교과 10%만으로 선발한다.

조기졸업자 전형과 글로벌리더 전형은 교과성적 30%, 서류 30%, 심층구술면접 40%를 반영해 500여명을 뽑는다. 150명을 뽑는 특기자 전형(150명)에서는 전국 규모 주요 문학상, 신춘문예 수상 등 경력을 가진 인문계 수험생과 수학, 과학 우수자인 자연계 수험생을 대상으로 서류 50%, 면접 50%를 반영한다.

수시2학기 2차 일반우수자 전형(정원의 30% 내외 선발)은 학생부와 다면사고형 논술을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서강대 = 수시2-1, 2-2로 나눠 1052명을 선발한다. 수시2-2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 30%, 논술 70%를 반영하며,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계는 수능 반영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여야 하며, 자연계는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이되 2개 수리가 또는 과탐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수시2-2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의 경우 학생부만 100% 반영한다. 대신 인문계는 수능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자연계는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의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성균관대= 2354명을 수시2학기에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수시2-1 전형은 학업우수자 545명, 글로벌리더 209명, 과학인재전형 191명, 기타 특기자전형으로 165명을 선발한다.

2-1전형 중 인문, 사회, 경영, 자연과학, 공학 계열 등은 학생부 교과성적 80%와 비교과 성적 20%로 뽑는다.


수시2-2 전형은 논술형으로 일반학생전형 1176명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2단계로 구분 적용해 각 단계별로 모집인원의 50% 내외를 선발한다.

◇이화여대 = 수시2학기에서 모두 2031명을 선발한다. 9월(수시 2-1)과 11월(수시2-2) 두 차례에 걸쳐 전형을 실시하며, 대부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총 6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40%, 논술고사 60%의 비율로 반영한다.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80%,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10%, 학업계획서 10%의 비율로 반영한다. 수능 등급에 따라 학생부 반영방법에 차이를 둬 3단계로 나눠 600명을 선발한다.

◇한양대 = 서울캠퍼스에서 1675명, 안산캠퍼스에서 995명 등 모두 2670명을 선발한다.

수능 전에 면접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수시 2-1 전형은 학생부를 중점적으로 보는 학업우수자 전형, 어학특기자를 뽑는 글로벌 한양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 과학특기자를 선발하는 우수공학인 전형, 대회 입상자를 위한 재능우수자 전형 등으로 구성됐다.

수시 2-2에는 일반우수자 전형, 글로벌금융경영인 전형, 정책과학대학 지원자전형, 공학인재 전형, 학생회 임원 경험자가 지원하는 리더십우수자 전형, 소외계층 학생을 뽑는 사랑의 실천 전형 등이 있다.

◇중앙대 = 서울캠퍼스에서 1057명, 안성캠퍼스에서 785명 등 모두 1842명을 뽑는다. 수시 2-1학기와 2-2학기로 나눠 치러지며 2-1학기에서는 학업우수자, 특기자, 글로벌리더, 지역인재로 726명, 2-2학기에서는 논술우수자, 교과성적우수자, 예능우수자로 1072명을 뽑는다.

416명을 뽑는 2-1학기 학업우수자 전형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1단계 학생부로만 5배수(안성캠퍼스 3배수)를 뽑은 뒤 학생부와 면접을 40%와 60%로 각각 반영한다.

수시2-2학기 논술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40%, 논술 60%를 반영해 621명을 선발하
며,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경희대 = 서울캠퍼스 1542명, 국제캠퍼스 1878명 등 모두 3420명을 선발한다. 수시2-1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교과우수자(I) 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의 30%내외에서 논술 100%로 우선 선발한다.

국제화추진 전형에서 외국어성적을 지원자격으로만 활용하고 학생부 및 서류평가 40%와 면접 60%를 반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네오르네상스 전형'과 세 개의 전공트랙(글로벌리더, 글로벌비즈니스, 컨버전스 사이언스)을 가진 자율전공학과가 신설됐다.

◇동국대 = 서울캠퍼스에서 1780명, 경주캠퍼스에서 1383명 등 모두 3163명을 선발한다.

수시2-1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해 선발하고, 특별전형에는 불교계추천, 자기추천, World Wide 인재, 리더십, 외고·국제고출신자, 사회기여자 전형 등이 있다.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일반우수자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로 7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논술로 최종 당락을 결정한다.

수시2-2 전형은 학업성적우수자를 선발하기 위한 신설전형으로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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