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발표 후 첫날 김승연 회장 '조용한 하루'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8.13 16:57

글로벌 기업 도약-대우조선 인수에 집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8·15 특별사면' 발표 후 첫날인 13일 조찬 약속 참석 등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조용하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관계자는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다"며 "대우조선 인수 등 현안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화그룹 안팎에서는 김 회장의 사면은 물론 대한생명이 최근 2조3000억원에 달하는 누적결손금을 털어냈고, 예금보험공사가 한화를 상대로 국제상사중재위원회에 제기한 분쟁에서도 승소하는 등 그룹 경영의 걸림돌이 잇따라 제거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호기를 잡았다며 반기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도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한화 관계자는 "어제 사면을 받았는데 당장 구체적인 액션이 나오기는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약속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경영 전략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만 김승연 회장이 지난해 물러났던 한화, 한화건설, 한화테크엠, 한화L&C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에 복귀하는 문제는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 만큼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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