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으로 돌아와 너무 행복하다"(8월13일)
박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 공천심사 당시 배제대상에 포함돼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했고 이후 복당 의지를 꾸준히 밝혀 왔다.
민주당은 박 의원의 복당이 옛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도움이 될 거란 입장이다. 당내 구 민주계쪽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의 풍부한 정무경험과 남북관계 등에 대한 정치경륜이 야당 활동에 '플러스'가 될 거란 기대도 있다.
김 전 대통령의 당내 영향력이 확대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박 의원은 지금도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다.
박 의원은 "야당경험과 국정경험, 그리고 인고의 세월을 보냈던 모든 것을 민주당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을 당원과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선 "빨리 해야한다"며 "민주당한테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는 국회"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향력 확대 전망에 대해선 "제가 조심스럽게 언행을 할 것"이라며 "염려를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과 함께 김영록 의원(전남 해남·진도·완도)도 복당이 결정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83석이 됐다.
한편 또다른 호남지역 무소속인 강운태(광주 남구) 이무영(전북 전주완산갑) 의원은 복당신청을 하지 않아 심사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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