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련주' 조선·철강·화학, 어찌할까요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08.13 14:42

[중국증시 진단]저평가 조선株·대형 철강株 제한적투자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조선, 철강, 화학 등 중국 관련주 주가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 화학주 등에 대해서는 중국의 경기 외에 자체적인 저평가 요인, 상품가격과의 연계 등에서 해법을 찾으라고 주문하고 있다. 또 철강주는 달러화 등 환율 문제가 주요 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오후 1시53분 현재 포스코는 1.37% 내리고 있고 현대중공업은 2.1% 하락 중이다. 또 SK에너지는 0.5% 하락 중이다. 0.4% 하락하는 삼성중공업과 0.5% 오른 대우조선해양은 혼조세다.

조선주에 대한 변함없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는 신영증권 조용준 리서치세터장은 "중국 경기의 단기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2015년까지 산업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조선업의 장기호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년여의 인도준비기간이 필요한 선박의 발주는 20년 이상 미래를 내다보고 진행되는 것"이라며 "조선업체들이 3년 이상의 일감을 갖고 있고 선가도 하반기 이후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중국 경기보다는 후판 가격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보증권은 "후판가격 상승으로 하반기부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나 선가상승과 생산성 향상으로 내년을 바닥으로 2010년부터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단기적으로 주가가 최근 빠졌기 때문에 저평가 메리트가 커진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SK에너지 등 정유·화학주는 중국의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베이징올림픽 전후 1개월간 중국의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수입 수요가 위축되고 차량용 연료 구매도 급격히 줄면서 올림픽이 아시아 정유 및 석유화학업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중국정부의 가격통제가 지속될 경우 에너지 관련 업종의 실적 악화가 심화되고 투자 및 생산 활동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철강주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으로 시야를 좁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달러가치의 강세, 중국 등 세계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전반적 원자재 시장의 약세, 철강의 계절적 비수기 등이 겹치면서 철강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달러화 약세 전환 등이 회복의 전제라고 설명했다. 회사 별로는 "여전히 국제가격보다 낮은 국내 판매단가를 유지하고 있는 포스코가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건설수요 감소 등으로 여름 비수기를 맞아 하락한 현대제철을 사들여 가을 성수기에 이익 실현을 할 필요가 있다"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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