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새일자리 15.3만개…고용부진 '지속'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8.13 14:07

(상보)통계청 '7월 고용동향'

-5개월 연속 20만개 이하
-"6월과 비슷한 상황 지속"
-30대이하 감소 '청년일자리' 심각 반영

신규 취업자수가 5개월 연속 20만명을 넘지 못하는 등 고용 악화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39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달(14만7000명)보다 증가폭이 늘었지만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취업자 증가폭은 미미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6월보다 좋아졌다고 판단하기보다는 비슷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봐야한다"며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취업자 증가수는 지난 3월 18만4000명으로 20만명이하로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20만명 이하에 머물고 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지만 고용률은 60.3%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낮아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4%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이하에서 감소한 반면 다른 연령에서는 증가했다. 특히 20대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1만8000명 줄어들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함을 방증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만 29만7000명 증가했고 도소매·음식숙박업(-4만4000명), 농림어업(-4만3000명), 제조업(-2만9000명), 건설업(-2만6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9000명) 등 나머지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23만6000명 증가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8만3000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38만1000명 늘었지만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9만1000명, 5만3000명 줄었다. 어려운 계층들의 고용상황이 더욱 어려운 셈이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는 꾸준히 늘었다. 취업준비자는 6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5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12만명으로 1만600명 늘었다.

이에 따라 비경제활동인구는 1494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8만9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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