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선 지면 해당 상임위서 자동 배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8.13 10:39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3일 상임위원장 배정 문제와 관련 "당규에 따라 경선을 받아주겠다"고 말했다. 다만 "(경선에서 져서) 떨어질 때는 본인이 선택한 그 상임위에서 자동 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경선을 꼭 하겠다고 하면) 다음주 화요일(19일) 본회의 직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을 하도록 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18대 국회 상임위원장 18석 중 11석을 차지하게 되는 한나라당은 이미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운영위원장(홍준표) △기획재정위원장(서병수) △통일외교통상위원장(남경필) △국방위원장(김학송) △정보위원장(최병국) △행정안전위원장(조진형) △국토해양위원장(이병석) △정무위원장(김영선) △문화관광위원장(고흥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한구) △윤리특별위원장(심재철) 등을 잠정 확정했다.

그러나 각각 통외통위위원장과 정보위원장을 희망하는 박진, 권영세 의원이 전날 경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원장 내정 기준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각 상임위원장 내정자들은) 국회 재직연수를 기준으로 대부분 8년 이상이다. 서병수 의원(기획재정위원장)만 5년 9개월인데 빼버리면 부산에선 상임위원장이 없어져 부득이하게 후보로 내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경선을 하자고 문제삼는 분들은 (국회 재직년수가) 5년 9개월 되는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규에 따라 경선을 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경선을 받아주겠다. 경선을 하게 되면 화요일 본회의 직전 의총을 열어 하겠다"며 "(경선에서) 떨어질 때는 본인이 선택한 그 상임위에서 자동 배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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