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는 'GPS'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08.13 09:55

친환경(Green)-가격(Price)-안전성(Satefy)… 불경기에 알뜰형 인기 전망

↑이마트 PL선물세트


유통업계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 추석 선물세트의 트렌드로 'GPS'를 꼽고 있다. 여기서 GPS란, '친환경'(Green), '가격'(Price), '안전성'(Safety) 등을 말한다.

유통업계는 예년보다 어려워진 경제 여건 때문에 올 추석에는 '가격'(Price)에 대한 민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웰빙선호 추세에 따라 '친환경'(Green)이, 올해 초부터 잇달아 불거진 식품 이물질 사태로 인해 '안전성'(Safety)도 주요 트렌드로 부각될 전망이다.

유통업계도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서 상품에서 포장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화한다. 과일, 야채 선물세트에서 친환경 선물세트를 작년 추석보다 30% 가량 늘려 준비한다. 업계 최초로 친환경 무항생제 한우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저가의 실속 세트의 비중을 작년 추석보다 30% 가량 늘렸다.

롯데마트는 또 추석 선물세트 중 먹거리 선물세트의 선도 관리를 위해 냉장차량 이용, 신개념 포장법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 추석은 예년보다 어려워진 경제 여건에 알뜰형 실속 선물세트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이마트는 고유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900여개의 추석선물세트 중 100여개의 상품을 가격을 동결하거나 최저가로 선보이며 추석 물가 잡기에 나섰다.

최저가 상품은 신선식품의 24개 품목, 가공식품의 49개 품목, 일상용품과 패션을 합쳐 22개 품목, 가격혁명 선물세트 13개 품목을 합해 총 108개 상품에 이르며 지난해 59개 보다 품목수가 2배가량 증가했다.

또 이마트는 가공세트와 일상용품 세트를 중심으로 2만원 이하의 선물세트의 비중을 60%선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올 추석 처음으로 NB상품보다 최대 40% 저렴한 PL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고가의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많은 신선식품의 경우 고가와 저가의 선물세트를 이원화하고 상품 구색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이갑수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알뜰한 소비가 늘면서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층의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가형 상품과 프리미엄급 상품 수 종류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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