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價 11개월만에 하락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8.13 08:30

수입업협회 7월 KOIMA 지수 발표

10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해온 국내 원자재 수입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멈췄다.

12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 따르면 이 협회가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을 종합해 산정하는 7월 KOIMA지수는 453.54포인트를 기록, 지난 6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원자재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지 11개월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작황상태가 양호해 재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농산물(-6.49%)을 비롯해 여름철 비수기 수요가 감소한 유화원료(-2.16%), 유무기원료(-1.15%) 등의 가격이 떨어졌다. 광산품(0.69%)과 비철금속(0.32%)도 달러약세와 공급차질 우려속에 소폭 상승에 그쳤다.


반면 지난달에 비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슬래브(24.39%), 납(4.26%), 에틸렌글리콜(2.71%), 알루미늄(2.1%) 등이었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11개월만에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멈춰섰다"면 "8월에도 계속되는 유가하락과 여름철 비수기 수요감소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국제 원자재 가격의 향방은 세계 경기 회복 전환 시점과 유가 영향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4. 4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5. 5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