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멜처 "연준, 물가 잡는데 ECB보다 못하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8.13 07:02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역사연구 최고 권위자 앨런 멜처 교수는 미국 중앙은행 정책입안자들이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을 막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멜처 교수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 FRB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유가 상승이 물가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FRB는 이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물가 상승 완화를 위한 정책 수행을 비교적 잘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중앙 은행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정책의 가장 우서 순위로 둬야 한다"며 "ECB는 FRB보다 이 일을 훨씬 더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침체된 주택 시장이 되살아나기 위해선 우선 인플레 압박이 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 시장 침체는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시장 측면에서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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