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로성장 눈앞" "금리인상 참아야"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8.13 05:31

연준 강경파, 잇따라 금리인상 연기필요 시사

리처드 피셔 미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제로(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셔 총재는 이날 댈러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 미국 경제는 '제로 성장'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셔총재는 현재 진행중인 신용경색은 1980년대 후반의 저축대부조합 금융위기당시 보다 심각하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조정'은 불건전한 것이 아니며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원리"라고 강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피셔총재는 최근 다섯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주장해왔다.

피셔총재의 '제로 성장' 발언은 미국경제 침체의 심각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연준내 '매파'들의 금리인상 목소리가 낮아질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때까지 금리인상을 미뤄서는 안된다고 주장해온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데 있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턴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시점이라는 질문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유가하락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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