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업계 대형마트 주유업 진출 강력 반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8.12 18:29
신세계 이마트가 SK네트웍스와 손을 잡고 '이마트-SK' 주유소를 선보이기로 하는 등 대형마트의 주유업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주유소업계의 반발도 강경해지는 분위기다.

한국주유소협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국 임시대의원대회를 겸한 결의대회에서 대형할인마트의 주유업 진출을 강력이 규탄했다.

함재덕 주유소협회 회장은 이날 "(대형할인마트의 주유업 진출로) 결국 전국 9000여 자영주유소들과 10만여명에 이르는 종사자 및 가족들이 생계를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대형할인점들이 정유사와 제휴해 주유소 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은 자영주유소들에게는 퇴출명령과 같은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유소협회는 대형마트에 석유를 공급하는 정유회사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협회를 중심으로 공동구매조합이나 별도법인을 설립, 자체 브랜드로 회원 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한다는 것.

한편 결의대회를 마친 주유소협회 대의원 등 20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앞에서 이마트에 석유를 공급키로 한 SK에너지를 규탄하고, 석유 공급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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