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유소협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국 임시대의원대회를 겸한 결의대회에서 대형할인마트의 주유업 진출을 강력이 규탄했다.
함재덕 주유소협회 회장은 이날 "(대형할인마트의 주유업 진출로) 결국 전국 9000여 자영주유소들과 10만여명에 이르는 종사자 및 가족들이 생계를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대형할인점들이 정유사와 제휴해 주유소 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은 자영주유소들에게는 퇴출명령과 같은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유소협회는 대형마트에 석유를 공급하는 정유회사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협회를 중심으로 공동구매조합이나 별도법인을 설립, 자체 브랜드로 회원 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한다는 것.
한편 결의대회를 마친 주유소협회 대의원 등 20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앞에서 이마트에 석유를 공급키로 한 SK에너지를 규탄하고, 석유 공급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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