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4474억..94%↑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8.08.12 17:20

(상보)매출은 48% 늘어난 2조9539억원

현대제철이 대폭 호전된 2/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2/4분기에 매출액 2조9539억원, 영업이익 4474억원, 당기순이익 325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7.7%, 94.1%, 70.2% 급증한 것이다.

당진공장 B열연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른 판매물량 확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가격 조정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급증했고, 철강 가격 국제시세가 지난해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H형강, 열연강판 등 수출 주력 제품의 고가 지역 확대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대제철의 수출 주력제품인 H형강은 지난 2007년 2/4분기 수출가격이 FOB 기준으로 평균 톤당 760달러 수준에서 올 2/4분기에는 톤당 1015달러까지 250달러 이상 상승했고 중동과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꾸준한 수출이 이뤄졌다.


지난해 2/4분기 5만톤 수준에 불과했던 열연강판 수출은 올해 15만톤 수준으로 물량이 확대되고, 수출가격이 1000달러 수준에서 형성돼 동남아와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 확대에 일조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요산업의 호조에 맞춰 조선용 주단강 및 중기계 생산량을 증대하는 등 정확한 수요예측과 이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이뤄지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철근의 경우 유통 및 수요시장에서 매점매석 현상이 발생하고 유통마진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등 수급과 가격 모두 왜곡현상을 보였다"며 "수익성이 좋은 수출물량을 전량 내수로 전환하고 자체 재고물량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시장의 수급안정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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