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산업발전, '물류'에 달렸다-현대硏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8.12 16:24
-2차산업발전, 생산성 제고·제품 초일류화 필요
-새로운 산업 창출 노력 요구


우리나라 3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물류와 같은 제조업을 지원하는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선진국의 사례로 본 우리산업의 향후 발전 방향'이라는 건국 60년 특집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미국·영국과 독일·일본의 유형을 절충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영국의 국제경쟁력은 3차 산업이고 독일·일본은 2차 산업 중심이다.

연구원은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은 2차 산업에 기초하고 있지만 3차 산업의 비중 확대를 고려하면 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3차 산업 관련해 사람에 대한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기 보다는 제조업을 지원하는 서비스산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또 2차 산업 중심으로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제고와 제품의 '초 일류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려는 노력도 요구된다. 연구원은 전자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에 서비스를 융합하는 실험은 어렵지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꼽았다.

한편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짧은 시간 안에 1차 산업이 급격히 축소된 반면 2차 산업이 빠르게 확대됐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여전히 2차 산업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05년 우리나라 전체 GDP에서 2차 산업비중은 40.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노르웨이(42.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2차 산업이 우리경제 전체의 성장과 수출,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1995~2000년 2차 산업은 49.18% 기여한 반면 3차 산업은 49.01%를 기여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3차 산업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앞으로 3차산업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1995년 제조업 취업자는 412만명이었으나 1998년 280만명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3차 산업은 1053만명에서 1107만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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