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업체와 합병…코스닥사 "효과 짜릿"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08.12 15:10

엠비성산 등 실적 '쑥쑥' 합병 효과 '톡톡'

우량 업체와 합병에 성공한 코스닥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합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엠비성산, 케이아이씨, 코오롱아이넷 등은 합병 효과로 인해 상반기 실적이 급증했다.엠비성산은 올 상반기에 매출액 3290억6100만원, 영업이익 117억8600만원, 순이익 12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12.8%, 1만4450.6% 급증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엠비성산은 지난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8100만원과 순손실 1100만원을 기록했다.
엠비성산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청산이익과 함께 제품수출도 늘어 이익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성산은 지난해 말 엠비메탈을 흡수합병 하고 상호를 엠비성산으로 변경했다.
최종덕 엠비성산 대표는 "합병을 통해 매출액이 26배 이상 늘고 영업이익도 144배 이상 급증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회사 펀더멘털을 상승시키겠다"고 말했다.

자회사 신한이엔씨와 합병을 완료한 케이아이씨도 합병 효과가 두드러졌다.
케이아이씨는 올 상반기에 매출액 409억808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억4205만원으로 30.08% 늘었고, 순이익은 68억6919만원으로 64.38%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344억7022만원, 영업이익은 20억3103만원, 순이익은 41억7894만원이었다.

특히 신한이엔씨와 합병을 마무리한 후인 2분기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졌다.

이상진 케이아이씨 대표는 "신한이엔씨 사업부문의 실적을 6월 한달치만 반영했는데도 외형과 수익이 크게 늘었다"며 "하반기에는 플랜트 사업부 실적을 100% 반영하기 때문에 회사 전체로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 넘는 매출과 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오롱아이넷도 지난 2006년 수출입 서비스 계열사인 코오롱인터내셔널을 흡수합병한 이후 턴어라운드에 성공, 눈에 띄는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아이넷은 올 상반기에 연간 목표치에 근접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763억40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0억7000만원, 45억4000만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3% 증가한 수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22.5%, 117.4% 급증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인 131억원은 당초 목표했던 연간 영업이익인 150억원을 반기 만에 달성한 수준이다.

코오롱아이넷 관계자는 "합병 이후 내부 역량 강화로 인한 가시화된 시너지 효과가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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