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본격적인 메달사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KT, SK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이 사격 진종오, 수영 박태환 등 메달을 획득한 자사 및 후원 선수들에게 화끈한 포상을 실시한다.
KT는 12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660.4점으로 금 과녁을 쏜 자사 소속 진종오 선수에게 금메달 포상금 1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진 선수는 이미 지난 8일 열린 10m 권총 경기에서도 은메달을 획득, 포상금 3000만원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특히 진 선수는 이번 올림픽 메달 수상에 따라 현재 6급 직원에서 5급 직원으로 특진까지 하게 된다.
KT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사격 및 여자 하키팀에 자사 직원 7명을 참가시키고 있다.
KT는 자사 소속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억원, 은메달과 동메달에는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메달리스트는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한 직급 특진한다.
마린보이 '박태환'의 공식후원사로 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SK텔레콤도 올림픽 영웅으로 떠오른 박 선수에 걸맞는 포상을 실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박 선수가 메달을 획득할 경우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박 선수는 400m 자유형 금메달로 1억원, 오늘 200m 자유형 은메달로 5000만원을 합쳐 이미 1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예약했다.
박 선수가 남아있는 1500m 자유형에서도 메달을 추가로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 박 선수 메달포상금은 더욱 두둑해질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어 그동안 메달을 따기 위해 선수들이 흘렸던 땀방울에 대한 보상과 격려 차원에서 포상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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