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50m 권총 "金 쐈다"(상보)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08.12 13:38

북한 김종수는 은메달 획득

진종오-김종수의 남북 형제 저격수들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진 선수는 12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660.4점을 쏘며 1위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 선수는 지난 8일 10m 권총 경기에서는 은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첫 메달을 안겨주기도 했다.

또 10m에서 진 선수에 이어 동메달을 땄던 김 선수는 이날 50m 경기에서도 660.2를 기록, 진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해 남북 형제 저격수의 위력을 세계에 알렸다.

진 선수는 본선에서 김 선수 등 4명과 동률로 2위 그룹으로 결선에 진출, 본선 1위로 올라온 중국의 탄종량을 추격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탄종량을 추월해 1위로 앞서 나갔다.


다만 마지막 10번째 발사에서 8.2점을 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첫번째와 두번째에서 미리 점수차를 벌려놓은 것이 0.2점의 승리를 가져 왔다.

한국 사격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16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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